네덜란드의 역사학자이자 철학자인 요한 하위징아 (Johan Huizinga) 는 인간의 모든 문화현상의 기원이 놀이에 있다고 역설한 저서 ‘호모 루덴스 (Homo Ludens)‘ 로 유명하다. 놀이가 문화의 한 요소인 것이 아니라, 문화 그 자체가 놀이의 성격을 가지고 있다는 것이다. 프랑스의 평론가인 로제 카유아 (Roger Caillois) 는 그의 저서 ‘놀이와 인간 (Les jeux et les hommes)‘ 를 통해 호모 루덴스의 이론을 발전시켜, 소위 말하는 놀이의 4대 요소를 정의했다. Agon: 경쟁 (Competition) Alea: 기회 (Chance), 운 (Luck) Mimicry: 모방 (Mimesis), 역할 (Role Playing) Ilinx: 소용돌이 (Whirlpool), 현기증 (Vertigo) Agon Agon 은 일정한 규칙 안에서 모두가 투쟁, 경쟁하는 것을 말한다. 참가자들에겐 공정한 규칙이 주어지며, 명확한 승패가 결정된다. 사람들은 경쟁 자체를 통해, 그리고 승리를 통해 성취감과 우월감을 느끼게 된다. 축구나 야구, 레이싱 같은 예를 들 수도 있지만,[…]